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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모듈로 구성돼 다양한 조합이 가능한 오노봇. KIST 제공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지난 8월 국제 로봇 및 인간 인터랙티브 커뮤니케이션 학술대회(RO-MAN) 로봇디자인 대회에서 지능·인터랙션연구센터 곽소나 선임연구원, 임윤섭 책임연구원 팀이 개발한 야외 친화형 모듈형 로봇 가구 시스템 '오노봇'(OnOBOT)이 시연 부문 최고상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RO-MAN은 인간과 로봇 상호작용 분야 학술대회로 매년 전 세계 연구기관이 참여해 디자인 대회를 진행한다.
실내외 자유롭게 쓰는 변신 로봇 가구
오노봇은 실내 공간에 초점을 뒀던 오봇(OoBOT)을 기반으로 이동식 주거 환경에 맞춰 실내와 야외를 아우르는 시스템으로 설계됐다.
테이블, 의자, 보관함, 카트, 파라솔, 해먹, 램프 등 다양한 모듈로 구성됐으며 이동성과 변형성을 갖췄다.
자연 환경 따라 스스로 변하는 똑똑한 가구
또 야외에서는 파라솔과 램프 모듈이 자연광 변화에 따라 상황에 맞는 가구와 형상 조합으로 변화하는 등 자연환경과 상호작용하며 공간을 스스로 조정하는 기능도 갖췄다.
실내에서는 홀로그램 필름 재질을 사용해 다양한 자연 색감과 분위기를 재현하고, 각 모듈을 접히거나 확장할 수 있어 캠핑카나 이동식 주거 공간 등 협소 환경에서도 쓸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친환경 주거·레저 산업에 새 가능성 제시
곽 선임연구원은 "인간·자연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주거 솔루션으로, 사용자가 일상에서 자연을 더 깊이 경험하고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며 "친환경 주거와 관광·레저 산업 등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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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외 환경과 상황에 대응하는 오노봇. KIS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