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청주시 소재 채종원서 열린 '산불예방 캠페인'.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 제공
산림청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센터장 윤석범)는 지난 4일, 충청북도 청주시의 채종원에서 가을철 산불예방 캠페인과 산지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채종원은 유전적으로 우수한 나무 집단으로, 대량의 우수 종자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기 위해 운영되는 산림 종자공급원이다.
이번 현장 캠페인은 APEC 정상회의 개최와 더불어, 최근 건조한 날씨와 일교차 심화 등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진 기상여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12일 앞당긴 가을철 산불조심기간(10.20~12.15, 57일간)을 맞아 산불조심 포스터 게시, 홍보 리플렛 배포 등으로 산불 경각심을 높였다.
예년보다 12일 앞선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맞아 경각심 높여.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 제공
가을철은 낙엽이 쌓이고 습도가 급격히 낮아져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는 시기다. 농산 폐기물 소각이나 등산객의 부주의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이번 캠페인은 산림 현장 근로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생활 속 산불예방’ 실천을 강조했다.
센터 직원들은 채종원 임도를 따라 걸으며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고, 작업장 주변의 위험요소를 점검하는 등 ‘안전한 현장, 깨끗한 산지’ 조성에 나섰다. 이를 통해 산림재해 예방은 물론, 근로자의 건강한 작업환경 조성이라는 이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안전보건 주무관과 산림보호 주무관은 “우리 직원들의 현장 안전과 위험요소 제거가 곧 산림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속적인 산불예방 캠페인과 건강한 산림관리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쓰레기 수거, 위험요소를 점검 등 산지정화 활동도 실시했다. 국립 산림품종관리센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