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보령시장상을 수상한 창원시 공원녹지과 팀장 정익송. 창원특례시 제공
창원특례시의 한 공무원이 또다시 전국 무대에서 빛나는 성과를 거두며 ‘규제혁신 아이디어 달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창원특례시 푸른도시사업소 공원녹지과 정익송 녹지조성팀장은 지난 4일 열린 ‘보령시 전국 규제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해 보령시장상과 함께 시상금 30만 원을 받았다. 이는 올해만 네 번째 수상으로, 앞서 강릉시장상, 울산광역시장상, 국무조정실장상을 잇달아 수상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전국 단위 성과를 더했다.
정 팀장이 제안한 아이디어는 ‘1종 운전면허(대형·특수) 취득 연령을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완화하자’는 내용이다. 현재 만 18세는 2종 및 1종 보통 면허만 취득 가능하지만, 정 팀장은 한 살 차이가 청년층의 경제 진출에 큰 차이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만약 그의 제안이 현실화된다면, 고등학교 졸업 직후 사회로 나서는 청년들이 건설·물류·운송 등 대형 차량 운전이 필요한 산업에 조기에 진입할 수 있어 청년 고용 확대와 산업 인력난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도규 공원녹지과장은 “정익송 팀장은 전국 각지의 공모전에서 창원특례시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다”며 “올해만 네 차례의 수상으로도 충분히 자랑스럽지만, 무엇보다도 수상금 전액을 장학금 등으로 기부하며 지역 사회에 환원하는 그의 따뜻한 마음이 더욱 큰 울림을 준다”고 말했다.
2025년 9월4일, 국무조정실장상을 수상한 정익송(오른쪽). 정익송 제공
실제로 정 팀장은 지금까지 서울특별시장상, 경북영천시장상 등 수십 차례의 수상 경력을 쌓으며, 받은 상금은 꾸준히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해 왔다. ‘규제혁신 아이디어맨’으로 불리는 그의 제안은 단순한 행정 개선을 넘어 현장의 불합리한 제도를 찾아내고 이를 실질적 변화로 이끄는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창원특례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공직사회 전반에 창의적 문제 해결 문화를 확산하고, 시민 중심의 규제혁신 행정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상 잘 받는 공무원’이자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꾸는 행정가’ 정익송 팀장.
그의 열정과 실천은 이제 창원을 넘어 전국이 주목하는 규제혁신의 본보기로 자리 잡고 있다.
2025년 7월22일, 울산광역시장상을 받은 정익송(왼쪽 두번째). 창원특례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