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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누리호 6차 발사 부탑재위성 공모에 GAiMSat-1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주도하는 인공지능 기반 큐브위성 '광주 AI 모빌리티 위성(GAiMSat-1)'이 2027년 우주로 발사된다.

광주시는 4일 우주항공청 지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관으로 진행된 누리호 6차 발사 부탑재위성 공모에 GAiMSat-1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위성은 2027년 중반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에 실려 발사돼 고도 약 530km의 태양동기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산학연관 협력으로 국산화율 61% 달성

GAiMSat-1은 광주시가 주관하고 조선대학교가 개발을 총괄하며, 광주테크노파크,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GAMA),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AICA),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지역 혁신기관과 ㈜해웍스, ㈜스페이스랩 등 지역기업이 참여하는 산학연관 협력체계로 개발된다.

특히 추진기, AI 컴퓨팅 모듈 등 주요 부품에 국산 제품을 사용해 위성의 국산화율을 61%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개발을 총괄하는 조선대학 우주연구소에서 우주환경 모사장치를 연구하고 있다. 조선대 제공

우주에서 AI·모빌리티 데이터 수집

위성의 핵심 임무는 우주궤도에서 AI와 미래 모빌리티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다. 우주궤도 환경을 분석하고 위성 내부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온보드 AI 데이터 처리기술을 실증해 우주 자율비행 모델 개발을 위한 학습자료를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둔다.

광주시는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AI 모빌리티(도심항공교통·자율주행 등) 차세대 이동체 기술의 환경 예측과 운행 최적화 모델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의 AI·모빌리티 산업과 우주항공산업 간 연계를 강화하고 동반성장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역 기관과 기업, 학생들의 개발과정 참여를 통해 기술 역량 강화와 인재 양성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인공위성을 활용한 상대 항법 및 궤도 제어를 위한 지상 시뮬레이터. 조선대 제공

미래 모빌리티 산업 발전의 토대

광주시는 앞으로 AI와 모빌리티 역량을 기반으로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시험·평가 기반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기업의 지속 성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최태조 인공지능산업실장은 "광주 AI 모빌리티 위성 선정은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우주항공산업과 연계해 동반상승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중요한 성과"라며 "위성 데이터를 활용해 AI 기반 자율주행, 정밀 내비게이션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성공적인 우주임무 수행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