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 포스터. 화천군 제공
오는 10일 개막하는 화천 산천어축제를 비롯해 강원도 전역에서 6개의 대형 겨울 축제가 순차적으로 열린다.
얼음낚시부터 눈꽃 트레킹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겨울 축제들은 국내외 관광객 수백만 명을 강원도로 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화천 산천어축제, 세계 7대 겨울 축제로 우뚝
화천 산천어축제는 2011년 미국 CNN이 론리 플래닛을 인용해 세계 7대 겨울의 경이로움 중 하나로 선정하면서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뉴욕타임스 역시 아시아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겨울 축제 5곳 중 하나로 이 축제를 꼽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내 겨울 축제 중 유일하게 화천 산천어축제를 글로벌 축제로 지정했다.
축제의 규모도 압도적이다. 2006년 이후 거의 매년 1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백만 축제로 불린다.
2025년에는 역대 최대인 186만 명이 참여했다. 매년 10만 명 이상의 외국인이 찾으며, 전 세계 500개 이상의 외신이 축제를 보도하고 있다.
올해 축제는 1월 10일부터 2월 1일까지 화천군 일대에서 진행된다.
얼음 위에서 산천어를 낚거나 맨손으로 잡는 체험이 핵심 프로그램이다. 야간 얼음 조각과 빛 축제, 눈썰매와 눈놀이 체험도 마련된다. 잡은 산천어를 즉석에서 구워 먹을 수 있는 바비큐존도 운영된다.
중국 하얼빈 얼음 조각팀이 참여하는 세계 수준의 얼음 조각 전시와 캐나다 퀘벡 겨울 카니발을 연상시키는 거리 퍼레이드, 핀란드 산타 마을 연계 프로그램 등 국제적 문화 요소도 결합됐다.
올해는 핀란드 로바니에미시 산타마을의 '리얼 산타 클로스'와 요정 '엘프'가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를 찾는다. 산타와 엘프는 입국 다음날인 17일부터 출국 전날인 25일까지, 축제장과 산타 우체국 등에서 어린이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핀란드 로바니에미시 산타마을의 '리얼 산타 클로스'와 요정 '엘프'가 2026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를 찾는다. 화천군 제공
평창 송어축제, 텐트 낚시로 편안한 겨울 체험
평창 송어축제는 1월 9일부터 2월 9일까지 진부면 오대천 얼음판에서 열린다. 텐트 안에서 따뜻하게 즐기는 송어 낚시가 특징이다. 추운 날씨가 부담스러운 방문객을 위한 실내 낚시장도 운영된다.
황금송어 맨손잡기 대회는 손맛과 스릴을 동시에 제공한다. 얼음광장에는 눈썰매, 스노우래프팅, 얼음자전거, 스케이트 등 다양한 놀이시설이 마련된다.
먹거리촌과 회센터에서는 송어회, 구이, 탕수육 등 지역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인근 용평과 알펜시아 스키 리조트와 연계한 겨울 스포츠 여행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 축제명 |
기간 |
주요 테마 |
| 화천 산천어축제 |
01.10~02.01 |
얼음낚시·맨손잡기·눈놀이 |
| 평창 송어축제 |
01.09~02.09 |
송어 낚시·놀이체험 |
| 홍천강 꽁꽁축제 |
01.09~01.26 |
송어 얼음낚시 |
| 철원 얼음트레킹 |
01.17~01.25 |
얼음 트레킹·조각전 |
| 태백산 눈축제 |
01.31~02.08 |
눈·조각·빛 이벤트 |
| 대관령 눈꽃축제 |
02.13~02.22 |
눈터널·문화체험 |
홍천강 꽁꽁축제, 인삼 먹인 송어가 별미
홍천강 꽁꽁축제는 1월 9일부터 26일까지 홍천강 얼음 위에서 펼쳐진다. 인삼을 먹여 키운 홍천송어가 축제의 자랑이다. 얼음낚시와 맨손 송어잡기는 물론 얼음축구와 눈놀이존도 마련된다.
포토존과 전통 먹거리 체험 공간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적합하다. 인삼송어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것도 이 축제만의 매력이다. 인근 비발디 파크 스노우파크와 연계한 여행도 가능하다.
화천산천어축제 개막을 앞둔 6일 축제장인 화천읍 화천천 축제장 주변에 대형 눈조각 작품 제작이 한창이다.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유네스코 지질공원 걷기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는 1월 17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한탄강의 얼음 위를 걷는 트레킹이 주요 프로그램이다. 유네스코 지정 지질공원의 기암절벽과 겨울 풍경을 감상하며 걷는 경험을 제공한다.
대형 얼음과 눈 조각 전시, 겨울 놀이터, 사진 명소가 마련된다. 겨울 먹거리 마켓과 일부 기간 동안 진행되는 겨울 러닝 대회도 있다. 자연 그대로의 겨울을 체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태백산 눈축제, 눈과 별빛의 향연
태백산 눈축제는 1월 31일부터 2월 8일까지 태백산 국립공원과 도심 일대에서 열린다. 대형 눈과 얼음 조각 전시가 볼거리다. 눈썰매와 눈놀이 공간, 이글루 카페, 빛 축제가 어우러진다.
설피와 전통 겨울놀이 체험, 별빛 축제, 야간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눈과 자연 풍광이 조화를 이루는 체험형 축제로 가족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다.
대관령 눈꽃축제, 고산지대의 설경
대관령 눈꽃축제는 2월 13일부터 22일까지 평창군 대관령 일대에서 진행된다. 눈터널과 눈조각 체험, 전통문화 체험존이 마련된다. 설경 포토스팟과 먹거리 체험장, 가족 단위 눈놀이 공간도 있다.
대관령의 풍부한 적설량과 고산지대 특유의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계절 축제다. 눈꽃 테마의 낭만적 분위기가 특징이다.
강원도의 6개 겨울 축제는 각기 다른 테마와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얼음낚시, 눈꽃 트레킹, 눈 조각 등 강원도 겨울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다.